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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표결로 드러난 ‘본심’? / ‘김경수 복권’ 온도 차 / 올해의 사자성어 ‘과이불개’

2022-12-12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표결 땡땡, 뭘까요? 통과일까요? <br><br>아닙니다. 이번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서 일부 의원들의 '본심'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됐고 결과는 이렇게 나왔죠. <br> <br>[김진표 / 국회의장(어제)]<br>"총 투표수 183표 중 가 182표, 무효 1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" <br><br>기권 1명 빼고는 모두 찬성표를 던진 거죠. <br> <br>Q.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렇게 다 퇴장해서 표결에 참여를 안 한 거죠. <br><br>하지만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이 딱 한 명 있었습니다.<br> <br>권은희 의원입니다.<br> <br>당론과 다른 행동에,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의원(오늘, MBC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정말로 자기가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당적을 버리고 탈당하시면 되잖아요. 배지 달고 싶어서 그렇게 눌러앉아 있으면서 다른 데 가선 소신과 철학이라고 그러면 웃기지 않습니까. 참나."<br> <br>Q. 권 의원은 종종 당과 다른 의견을 표현해 왔죠. <br><br>경찰국 신설을 반대했었고, 이상민 장관 탄핵을 거론하기도 했는데요. <br><br>자주 다른 의견을 내자, 국민의힘 일각에선 징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 <br> <br>한편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표결 전 SNS에 해임건의안 '찬성'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Q. 양 의원은 민주당 출신인데, 국민의힘에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죠. <br><br>최근 이재명 대표를 향해 "민주당을 사랑하면 떠나라"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지만 이상민 장관 거취 문제에는 '친정' 민주당과 입장을 같이 한 겁니다.<br> <br>야권이지만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한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조정훈 / 시대전환 의원(지난 9일, YTN 라디오 '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')]<br>"(민주당이) 이걸 왜 밀어붙였을까? 저는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기 위한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." <br><br>조 의원은 "야당은 여당보다 목소리가 커야 하는 건 맞지만 지금은 타이밍과 스텝이 꼬인 상태"라며 민주당이 출구전략 없이 밀어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Q. 생각들이 다양하군요.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한 얘기인가요? <br><br>네.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8일 새해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지요.<br> <br>사면 대상에 김 전 지사가 거론됐는데요. <br> <br>민주당 내에서 미묘한 온도차가 보입니다. <br><br>친문들은 복권 없는 사면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>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TBS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"복권을 안 해 주겠다. 이게 뭐하는 겁니까? (한동훈) 본인이 다음에 대통령 나오는데 김경수 전 지사가 혹시 경쟁자가 될까 봐 복권을 막는 겁니까?" <br><br>한 친문 의원은 "정치활동을 막는 족쇄 채우기냐"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복권을 못 하면 출마도 못하니까요. 친문 진영은 김경수 전 지사가 구심점이 돼주길 바랄텐데 제약이 커지죠. <br><br>반면 친명계는 사면엔 찬성하면서도 복권에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, SBS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)]<br>"저는 지금 코멘트는 잠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. / 당연히 찬성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." <br><br>김 전 지사가 복권이 된다면 차기 대권을 놓고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있지요. <br> <br>이런 사정을 염두에 둔 온도차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Q. [주제 하나] 더 보겠습니다. 과이불개,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하죠? <br><br>연말이면 교수들이 뽑는 올해의 사자성어에 논어에 나오는 '과이불개'가 선정됐는데요.<br><br>정치권에서도 화제였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<br>"올해 교수신문이 사자성어를 '과이불개(過而不改)'로 선정했다고 합니다. '잘못은 했는데 고치지 않는다', 참 아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. 깊이 새기길 정부·여당에 권고드립니다." <br><br>Q. 잘못을 했는데 고쳐지지 않는다, 우리 정치권 전체에 한 말인 것 같은데요. <br><br>네, 여야는 오늘도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서로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는데요. <br> <br>[정진석 /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(오늘)]<br>"아니 어떻게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를 해놓고 장관 해임건의안을 냅니까? (민주당은) 얼굴에 완전히 철판을 깔고 있어요. 왜? 의석수가 있으니까. 보다보다 이런 제1야당은 처음 본다니까." 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오늘)]<br>"대통령 후배 장관 한 명 지키겠다고 집권여당 전체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하며 몰염치한 몽니를 부리는 모습은 정말 낯부끄럽고 개탄스럽습니다." <br><br>Q. 잘못은 상대방만 했다고 생각하니까 고치지 못하죠. <br><br>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과이불개를 언급하며 "자아비판이라도 해보려 하지만 내부 총질 운운하며 험악하게 달려드니 그것도 쉽지 않다"면서 "반성한다"고 덧붙였는데요.<br> <br>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뜻의 '욕개미창', 3위는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을 일컫는 '누란지위'였습니다.<br> <br>내년엔 좀더 긍정적인 사자성어가 선정될 수 있을까요. <br><br>우리 정치권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(자기반성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정구윤PD <br>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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